세월호 '296번째' 희생자 신원, 내달 5일쯤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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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05-15 14:41 조회1,761회 댓글0건본문
세월호 '296번째' 희생자 신원, 내달 5일쯤 나올 듯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발견된 뼈에 대한 감식 결과가 6월 5일쯤 나올 예정이어서 296번째 희생자의 신원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15일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된 유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검사 등 신원확인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될 유해는 지난 5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뼈가 될 예정이다. 5일 오전 11시36분쯤 진도 세월호 침몰해역을 수색 중 30여㎝ 크기의 뼈가 발견됐다. 수습본부는 오후 5시30분쯤 곧바로 국과수 본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로 보냈고 현재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3일 세월호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국과수가 치아검식 등 1차 조사를 벌였지만 현 상태로는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 DNA 검사 등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여기에 각 부위별로 분석작업에 차이가 있어 최근 발견된 뼛조각에 대한 분석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침몰해역에서 5일 발견된 뼈에 대한 신원 확인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습본부는 내달 5일쯤 해당 뼈에 대한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014년 10월 28일 이후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해 11월11일 미수습자 수색은 중단됐다. 시신이 수습된 세월호 희생자는 295명, 남은 미수습자는 9명이었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유해는 지난 2014년 10월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된 단원고 황모양(17)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수습된 뼈를 국과수로 보내 DNA 검사 등 정밀조사를 벌여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침몰 해역에서 발견된 뼈가 가장 먼저 정밀조사에 들어간 만큼 이 뼈에 대한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에 보낸 만큼 내달 5일쯤 (신원확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세월호 4층 선미 좌현(4-11 구역)을 수색 중이던 중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됐다. 지난 14일에는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측(3-6 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세월호 4층 중앙부분(4-6 구역)에서 수거한 진흙 등을 담아둔 포대에서 유실물을 확인하던 중 처음으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등 신분과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으나,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인사혁신처는 그간 '이들은 정교사가 아니고 비정규직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공무원이 아니며 그들이 하는 일도 상시적 공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두 교사의 유족과 기간제 교사들은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는 소송과 서명운동을 진행해왔으며, 국가인권위원회도 두 교사의 순직을 인정할 것을 권고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공약으로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윤 수석은 "이제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에 대한 논란을 끝내고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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