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의당 김성호 전 의원 피의자신분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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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07-18 20:00 조회1,742회 댓글0건본문
검찰, 국민의당 김성호 전 의원 피의자신분 재소환
조작된 취업특혜 의혹 제보를 부실하게 검증한 혐의를 받는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다시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김 전 의원이 해당 제보가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폭로를 위해 일부러 검증을 게을리했다고 보고 그를 상대로 제보 공개 경위와 검증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김 전 의원은 대선 직전인 5월 5일 추진단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해당 제보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자 이틀 뒤인 7일 김 변호사와 함께 제보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연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가 이준서(구속) 전 최고위원에게서 검증을 위해 받은 자료가,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로 제보에 등장하는 김모씨 이메일 주소 하나뿐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의원 등은 이 이메일 주소가 실제 김씨의 것이라는 점만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했을 뿐 추가 확인 작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 의원 등이 제보 공개를 결정하면서 추진단 인사들과 당 지도부 사이에 얼마나 교감이 이뤄졌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추진단 단장이던 이용주 의원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에 소환된 김 전 의원은 이날 출석하면서 "제보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1%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자회견을 누가 했겠느냐"며 "자료에 나오는 사실관계에 대해 100%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에게서 허락을 받고 공개했느냐'는 질문에 "추진단 시스템 내에서 결정했다. 안 전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용주 의원도 여수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진단 내부에서 결정했다"며 이 의원도 제보 공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고발한 다른 두 사건도 동시에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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