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의 극치, 한 동물카페 여사장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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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08-21 14:02 조회2,3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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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의 극치, 한 동물카페 여사장의 두 얼굴

인간이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정말 개보다 고양이보다 동물보다 못하다. 그녀는 철저한 두 얼굴이었다. 안양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한 30대 여성이 원룸에 다수의 동물을 가두고 돌보지 않아 일부를 아사시켰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안양만안경찰서와 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에 동물카페 젊은 여사장의 두 얼굴(심장 약한 분 보지 마세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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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은  지난달 같은 건물 세입자들에게 많은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고 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이유였다. 작성자에 따르면 문제의 집에는 머리와 몸이 분리된 고양이 사체와 동물들의 배변물이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구더기와 파리 떼들도 가득했다. 이 집의 세입자는 4개월째 임대료를 미납한 동물카페 사장 정모(여)씨였다.  정씨는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했다.  그러나 카페 운영이 어려워지자 결국 폐업했다. 문제는 정씨가 동물들을 원룸에 가둬 놓은 채 자신은 부모님 집에서 따로 생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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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목이 잘린 채 뼈만 남은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원룸에 갇힌 동물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서로 잡아먹은 것 같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작성자는 “정씨는 폐업한 뒤 대부분의 동물을 카페에 내버려 둔 채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다”며 “상가 건물 입구에서 동물들의 대변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씨의 무책임한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상가 관계자들이 소송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논란이 커지자 16일 오전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정씨는 “집을 엉망으로 만든 것은 인정한다”며 목이 잘린 고양이 사체에 대해 “새끼 고양이가 계속 도망 다녀서 찾지 못했다. 이 고양이가 죽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동물 몇 마리를 죽이고 애들을 무작정 방치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동물들을 책임지려고 본가에도 몇 마리 데려왔다. 가게에도 계속 들러서 (동물들을) 돌봤다. 가뜩이나 오해를 받고 있는데 이런 글까지 올라오니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든 상태로 봐서 말이 안되는 거짓이며 변명일 뿐이었다.

한국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동물을 방치해 굶겨 죽이는 것을 동물 학대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동물 구조와 가해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는 작성자의 글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에 나섰다. 정씨의 전화는 착신이 거부된 상태다.  무책임의 극치였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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