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들, 영양주사제 통한 세균감염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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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12-21 03:43 조회2,065회 댓글0건본문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들, 영양주사제 통한 세균감염 가능성 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이 영양 주사제를 통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외부 원인조사팀도 이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 숨진 4명의 아기가 똑같이 맞은 영양 주사제를 만들 때 혹은 주사할 때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감염과 소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원인조사팀은 숨진 신생아들이 TPN, 즉 영양 주사제를 통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망한 신생아 4명의 공통점을 찾아봤더니 이들을 포함해 단 5명만 영양 주사제를 맞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1명은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 주사제는 포도당과 아미노산, 그리고 스모프리피드라는 지방으로 구성되는데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거의 무균 상태나 다름없는 곳에서 다루어야만 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10년 경력의 한 간호사는 “아기들에게 줄 때는 수술방에서 하듯 깨끗한 포를 다 깔아서 연결하고, 24시간마다 영양 주사제를 다 교환해주고 하는 원칙들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원인조사팀 관계자는 신생아들이 사망하던 날 쓰고 남은 영양 주사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다음 날 쓰려던 영양 주사제는 질병관리본부가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인조사팀은 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손 위생을 철저히 했는지, 신생아 중환자실 내부에 오염원이 있는지 조사하라고 병원 측에 요구했다. 신생아 3명의 혈액 속에서 발견된 시트로박터균은 장내 세균이라 물에서 잘 자라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의 개수대 등 곳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시트로박터균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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