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80년 수집 동물표본 수백점 곰팡이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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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23-02-19 21:15 조회1,144회 댓글0건본문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70~80년간 자료로 수집·보관해 오던 동물 박제 표본 수백점이 2007년 학내 자연과학대 지하실로 이동해 관리해 오던 중 2021년 담당 교수의 은퇴로 관리가 소흘해진 틈을 타 곰팡이가 증식해 복구가 불가능할 만큼 손상돼 전량 폐기했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대 임영운 교수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생물회지에 실린 ‘표본실 진균(곰팡이) 대재앙:수많은 동물의 흔적을 지운 단 일주일’ 논문으로 밝혀졌다.
폐기 당시 건질 수 있는 표본을 살폈으나 “진균의 증식이 워낙 심해 표본실을 일체 치워야 했다”는 것이다.
폐기 처분된 박제에는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등 멸종위기종의 박제’도 있었는데 이는 큰 손실로 학계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사건으로 입을 모아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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