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한국, 북한에 1-2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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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1-29 02:55 조회1,5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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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한국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한국은 29일 인천문학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허은별에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북한은 전반 초반 강력한 공격으로 한국을 밀어 부쳤다. 그러나 선제득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의 정설빈은 전반 12분 페널티 에어리어 먼 거리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연결해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벽을 넘은 후 뚝 떨어지는 완벽한 무회전 프리킥이었다.

한국은 전반 15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지소연이 역습 상황서 권하늘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권하늘의 슈팅은 북한 수비수의 발을 맞고 아웃됐다.

한국의 공격이 끝나자 북한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좌우 측면을 공략하던 북한은 전반 21분 위정심이 왼쪽 측면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골대 오른쪽 모서리를 맞혔고, 전반 23분 전명화의 슈팅 역시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북한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한국 수비수들은 몸을 날려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지속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두드리던 북한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위정심이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이 한국 수비수 사이를 흘러 리예경에게 닿았다. 리예경은 방향만 바꿔 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 이후에도 북한은 김윤미와 라은심을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한국 수비수들은 이를 잘 막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1-1 팽팽한 승부 속에 마무리됐다.

북한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조소현은 북한의 공격을 막다 경고를 받았고, 이후 한국은 경고 누적을 고려해 심서연을 왼쪽 수비로 돌리고 조소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북한은 후반 8분 김은미 대신 허은별을 투입하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며 한국은 점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 상황서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역습 상황서 지소연이 오른쪽의 전가을에게 전진 패스를 시도했고, 전가을의 크로스가 유영아에게 연결이 됐다. 그러나 유영아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지소연은 후반 20분 전가을의 긴 프리킥을 머리로 연결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북한은 후반 30분 전명화 대신 정유리를 투입하며 두 번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한국이 쥐고 있었다. 한국은 후반 36분 권하늘의 크로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후 후반 39분 유영아는 박희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박희영이 전가을의 코너킥을 이어 받아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한국은 승부를 결정지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44분 지소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튀어 나왔고, 이어진 조소현의 슈팅마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아쉽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허은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를 지으며 북한에 결승행을 안겼다. 결국 한국은 1-2로 북한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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