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2013년, 한국에서 쓴 돈 7조7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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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1-31 19:52 조회1,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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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내수 부진에 시달리던 일본은 2010년 7월 중국인 개인관광비자 발급 요건을 획기적으로 완화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자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그해 83만명이던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2011년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거치며 45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듬해 83만명으로 회복됐으나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양국 갈등으로 2013년 70만명으로 다시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방일 중국 관광객은 올 상반기 6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3%나 늘었다. 그래도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 203만명에 견주면 3분의 1이 못 된다.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의 국내 지출은 소비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 유커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쓴 돈은 7조7천억원가량으로 추계되고 있다. 전년 대비 2조8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13년 우리나라 민간소비 증가분(전년 대비 21조3천억원)의 13%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한국에서는 1990년대 국외여행이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6800달러로 1990년 우리나라(6600달러)와 비슷하다. 중국인의 외국 관광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한·일 간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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