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총장 구속...정부지원금 횡령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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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2-01 10:07 조회1,233회 댓글0건본문
산학협력자금 수십억...檢 "횡령 규모 커 구속수사 불가피"
[류재복 대기자]
강일구(70) 호서대 총장(사진)이 정부지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1일 전격 구속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이정만 지청장)은 강 총장과 대학 및 업체관계자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총장 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정부에서 지원한 대학 산학협력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서대는 2009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20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학생 계좌를 통해 학교 측이 돈을 빼돌린 정황 등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이 돈을 강 총장이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와 기업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 총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 규모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점 등에 비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보강 수사를 통해 횡령한 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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