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잡일에 소홀한 한국 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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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2-01 11:13 조회1,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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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한국 남편들이 아내와 공평하게 집안일을 분담하는 비율이 북유럽 국가들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7일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서 12개국의 만 20세 이상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12개 국가는 한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멕시코, 필리핀, 대만이다. 조사 대상 항목은 식사준비, 세탁, 집안청소, 장보기, 아픈 가족 돌보기, 소소한 집안수리 등 6개다.

종합적으로 보면 12개국 중 일본 남편들이 집안일에 가장 소홀하고 한국이 그 다음이다. 세탁을 부부가 공평하게 하는 비율은 한국이 8.8%로 12개국 중 일본(5.9%)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반면 영국, 스웨덴, 덴마크는 각각 20.7%, 19.7%, 19.1%다. 부부가 공평하게 식사준비를 하는 비율은 한국이 9.3%로 12개국 중 세 번째로 낮다. 일본은 6.8%, 대만은 9.1%다. 노르웨이는 33.1%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 남편들은 집안청소, 장보기, 아픈 가족 돌보기에도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안청소를 부부가 공평하게 하는 비율은 한국이 19.7%로 12개국 중 세 번째로 낮다. 장보기를 부부가 공평하게 하는 비율은 한국이 29.9%로 12개국 중 세 번째로 낮다. 핀란드, 스웨덴은 각각 54.4%, 49.2%다. 조사 항목 중 '소소한 집안수리'가 유일하게 남편이 하는 비율이 공통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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