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 충청도 위해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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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2-01 21:52 조회1,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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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8일 자신의 ‘호남 총리’ 발언에 대한 새누리당의 잇단 공격에 “새누리당이 제 말을 악의적으로 곡해해 지역갈등 소재로 악용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상대 당의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나쁜 의도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오후 ‘사상 최악의 지역차별 정권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긴급성명을 통해 “이완구 의원을 감싸기 위해 상대 당 대표 후보에게 금도를 넘는 정치적 공격을 벌이는 것은 물타기 혹은 인사청문회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라며 적극적인 역공을 펼쳤다.
그는 특히 “저는 참여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충청권 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할 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취했던 태도를 아프게 간직하고 있는 사람” 이라며 “이 기회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대체 충청을 위해 뭘 했는지도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은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하는 것에도 반대했고, 이전이 결정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수정을 시도했다”고 지적하고 “상대 당 전당대회에 끼어들어 특정후보 죽이기 소재로 지역차별을 악용하지 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당 대표가 나서서 저와 국민대토론을 통해 실상과 위기를 따져보자”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문 의원의 이러한 태도는 27일 자신의 사과발언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공세가 오히려 강도를 더하자 당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문제가 더 왜곡되기 전에 발언의 진의를 밝혀야 하겠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 내내 이루어진 반국민통합적 인사를 지적하며 통합형 인사 필요성을 강조했고, 그 상징의 하나로 호남 출신을 발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했을 뿐” 이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 ‘다음 총리는 호남출신이 되기를 바라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가의전서열 10위 내 8명이 영남, 5대 권력기관장도 영남 일색,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도 수석과 신임특보 7명 가운데 4명 및 핵심 경제라인 6명도 모두 TK출신” 이라며 “박근혜 정권에서는 최소한의 기본적 배려 개념조차 없다. 이 정도면 ‘지역편중’ 정도가 아니라 지역을 가장 심하게 차별한 역사상 최악의 정권”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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