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지역 주민에 심한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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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2-11 19:56 조회9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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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최근 지역구 주민에게 “이 개XX”라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사자 A씨가 “동물취급을 받는 모욕을 당했다.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태안읍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고 있는데 김 의원이 찾아와 인사를 나누던 중 자신을 향해 “이미 잘 알고 있다. 그 유명한 XXX” 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9일 주장했다.

A씨는 “지난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2차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면서 김 의원이 서운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A씨는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돌아왔을 때까지 김 의원은 흥분된 어조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험담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왜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을 하느냐”고 따졌고, 김 의원은 “뭐 이런 XX가 다 있느냐. 나는 거짓말을 못 한다”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A씨도 “해양경찰청 경비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은 왜 거짓 해명을 하셨느냐” 반박했고, 이에 김 의원은 “이것 봐. 그 것도 얘가 제보한 거야” 라고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A씨는 “억지 부리지 말라”고 따졌다며, 이에 김 의원은 “니 XX가 뭘 안다고 이 개XX”라는 막말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후 이틀이 지난 4일 한 언론에 이 내용이 보도된 후 전화를 해서 “욕 한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지역 유권자를 동물 취급하면 그 지역 유권자들의 대표자인 본인 역시 동물이 된다는 기본 이치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깨닫게 할 것” 이라고 분개하며 “김 의원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건 이후 전화를 해서 이미 유감표명도 하고 해서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뒤늦게 이렇게 시비를 하는 것은 또 다른 저의가 있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어 그는 “과거 변호사 신분으로 다닐 때 근흥 쪽 총동창회 겸 체육대회에 갔는데 A씨가 사진을 찍어가며 ‘성완종이 죽기를 바라느냐’고 손가락질을 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날도 우연히 합석했는데 A씨가 있어 그 생각이 나던 차에 ‘사적으로 경비정을 탔다’고 면전에서 손가락질을 하는 통에 “이 XX 어디다 손가락질을 하느냐”고 욕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도 자꾸 그런 빌미를 줘서 스스로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꺼리를 만들어 죄송하다. 아직 정치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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