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한 학부모에게 ‘신사임당상’ 주는 이색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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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2-12 16:54 조회1,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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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11~13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서 두 명의 어머니에게 상 수여

[류재복 대기자]

보통의 졸업식에서는 학생시상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사임당상’이라는 것을 수여하는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과 논산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건양대이다. 건양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학위수여식에서 학부모 특별상인 ‘신사임당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유아교육과 장현하 씨의 어머니인 노순녀 씨와 치위생학과 김수진 씨의 어머니인 장덕수 씨 등이다.두 수상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가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임하고 졸업하도록 헌신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여하게 된다.

신사임당상은 건양대가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한 학부모특별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우리 주위의 어머니들이 상을 수상해 왔다. 입학 1년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했지만, 뜻을 품고 다시 재입학해 과수석을 차지하며 졸업한 학생의 어머니와 국방공무원학과에 입학해 학군 51기 차석임관과 함께 국무총리상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도 헌신적인 자녀교육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또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캄보디아에서 온 마리나 쌥디 씨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마리나 쌥디 씨는 수도권의 많은 대학을 마다하고 건양대에 입학해 4년간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했으며 고국에 돌아가 한국-캄보디아 교류에 적극 헌신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건양대는 총장이 직접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직접 학위증을 전달하며 일일이 격려해주고 축하의 덕담을 전하는 3일간의 학위수여식을 진행하는 것을 전통으로 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행된 이 같은 방식의 졸업식은 권위주의와 형식적인 졸업식에서 탈피해 졸업생 전원에게 축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건양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1514명, 석사 173명, 박사 5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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