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0일 된 여자아이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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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2-14 14:35 조회1,329회 댓글0건본문
[류재복 대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갓난아기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방 안에는 학교 체육복이 담겨 있어 아기의 엄마가 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주택가. 지난 12일 오전 동네 공터를 지나던 주민들이 수상한 가방이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안에는 갓 태어난 여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 가방을 목격한 주민은 ""바지가 이만큼 나와 있어요. 이런 걸 주워다 파니까 쏟았더니…. 심장이 떨리고 손도 떨리고 아침도 못 먹고."라고 말했다. 숨진 채 발견된 아이는 태어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된 상태로 태반과 탯줄까지 붙어 있었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아이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방에서 학교 체육복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신이 발견된 공터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아직 누가 시신을 유기했는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다만, 외부인의 통행이 적은 지역이어서 인근 주민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주변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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