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민화협 의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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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작성일15-03-06 11:32 조회1,6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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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서울 구세군회관 건물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오늘 행사 전 민화협 임원과 회원단체에게 미리 공지해 사전 접수를 받았지만 김기종은 사전 예약과 접수 없이 행사 당일 갑자기 찾아와 행사장으로 입장했다"고 말했다.

민화협은 "행사장 입장 과정에서 종로경찰서 관계자가 '왜 등록도 되지 않은 김기종을 입장시키느냐'라고 실무자에게 이야기했고 이에 실무자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향하는 중에 김기종이 헤드테이블로 뛰어나가 테러행위를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김 대표의 신분과 관련, "김기종은 민화협에 직책이나 역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현재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우리마당이나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는 민화협 회원단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과문을 발표한 장윤석 공동 상임의장 겸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피습을 저지른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지난 1998년 민화협에 회원 단체로 등록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장단 회의를 열어 징계·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석회의는 실제 활동이 없음에도 행정적으로 말소 처리를 못해 현재에 이르게 됐으며, 이 단체에 초청장이 발송됐다"면서 "김기종은 사전 예약 및 접수 없이 행사 당일 갑자기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장 상임의장은 이어 "비대위는 이번 사태의 수습이 우선적이라고 판단하고 홍사덕 의장의 사표 수리는 사태수습 이후로 미루도록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홍사덕 대표의장은 최근 급성 신부전이 발병해 3일째 서울시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앞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리퍼트 대사 조찬강연 참석도 취소했다.

한편 민화협은 지난 1998년 200여 개의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소통, 남북 화해와 협력 업무를 담당할 목적으로 창설됐다. 이 단체는 동북아 평화 및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청취·토론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연례 공개 강연회를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사전 안내와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민화협 회원단체, 남북관계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를 포함해 총 190여 명의 사전등록자가 이날 강연회에 참가했다.

[류재복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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