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정동영 재보선 출마로 새정연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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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작성일15-04-03 16:53 조회1,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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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에서 정동영 전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장관의 출마가 여야간 선거승리 전망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에서 정 전 고문과 천 전 장관의 출마 영향으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수 확보 전망이 요동을 치고 있다. 두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나마 최소 1석에서 2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대두됐으나 두 후보가 본격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론과 새누리당의 완승론이 비등하고 있다.

천 전 장관과 정 전 상임고문이 각각 광주 서을과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두 곳 모두 새정치연합에게 불리한 판세가 전개된 것. 이 같은 당내 유력 인사들의 탈당과 출마로 쉽지 않은 선거판이 더욱 어렵게 꼬이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따져보자'는 여론이 벌써 일고 있다. 이는 선거결과가 혹여 '4전 4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로 이어질 경우 문재인 대표 체제가 입을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사전작업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 이날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두곳에서 각각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무소속 천정배 전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발표됐다. 당내에서는 "광주의 정치력을 믿는다"고 자신했지만 여론조사는 이를 입증하지 못했고, 여기에 정 전 상임고문의 출마선언으로 야권 표가 분열되면서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었던 서울 관악을마저 새누리당 오 후보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높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야권분열 논란으로 수세에 빠지면서 새누리당이 반대급부를 얻을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여당내 분위기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야당의 분열로 어부지리 효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여당 후보들의 개인 경쟁력과 이번 선거 지역구들의 특성이 대부분 야권이 강한 지역이어서 완승한다는 관측은 성급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일각에선 천 전 장관과 정 전 고문이 출마한 두 지역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신중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관악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선거 초반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현재 지지율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광주 서을의 경우도 천 전 장관과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간 표분산이 현실화되고 있으나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야권 후보들과의 격차를 단시간내에 얼마나 줄여낼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은 "야당의 후보 난립에 따른 어부지리 효과에 기댈 수 없을 만큼 쉽지 않은 선거구도로 흐르고 있다"면서 "최소 1석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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