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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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작성일15-04-14 09:44 조회1,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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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소위 ‘성완종 리스트’에 본인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과 관련 “저 자신도 메모에 왜 이름이 올라 있는지 이해 안 된다. 동향으로서 좀 도와주지 않았다는 섭섭함 때문인 것 같다”고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자리에서 “저는 2000년 성 전 회장이 만든 충청포럼에 가입도 안했고, 충남도지사 재직 당시 2008년부터 2년 간 안면도 개발권을 둘러싸고 경남기업과 송사를 벌인 적이 있으며, 2006년 정치자금법 도입이후 후원금으로 1만 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 밀접한 관계에 없으니 돈받을 이유도 없다”고 일일이 해명한 뒤 “성 전 회장과는 16대 의원을 하던 2004년 말 처음 만났고, 2013년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합당되면서 작년까지 의원생활 같이했던 것 뿐” 이라고 세간의 의혹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최근 성 전 회장이 죽기 전 지인들에게 자신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성 전 회장이 전화로 여러 억울한 사연을 말해 ‘국무총리 자리가 개별 사안은 알지 못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니, 억울하고 미흡한 것이 있으면 검찰에 가서 상세히 말하라’고 원칙적 애기만 했다”고 밝히고 “그 이후로는 만난 적도 전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새벽 태안군 의회 이용희 부의장과 김진권 의원에게 전화해 고압적 태도로 성 전 회장과 나눈 이야기를 캐물은 것과 관련해서도 “이용희 부의장과는 도지사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친분 있는 분이 제 말을 해 보도됐으니 친분이 없다면 모를까 전화해서 알아보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며 외압 의혹을 일축하고 “15차례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론 3~4번 통화하고 나머지는 서로 엇갈려 통화가 안 된 것” 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검찰이 사건조사를 위해 소환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직 총리와 비서실장이 연루된 사건을 검찰에서 제대로 조사하기 어려운 만큼 총리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수사를 받으라’는 요구엔 “국정운영의 막중한 상태에서 내 이름이 메모에 있다고 그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검찰이 철저히 할 것이고 수사에 성역은 없다”고 전혀 그럴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 과정 성 전 회장과의 관계와 관련 ‘답변 기회를 달라’고 정청래 의원과 한동안 입씨름을 벌이며 퇴장을 거부하는가 하면,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신체검사 과정 및 기자외압 등과 관련 “착오가 있다고 했을 뿐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전체적으로 국민정서에 반해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개별 사안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고 말해 또다시 ‘거짓말 논쟁’을 일으키며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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