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대표 “검찰,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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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작성일15-04-15 10:23 조회1,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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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14일 이완구 충리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검찰에 ‘선(先) 국무총리 수사’를 요구하며 파장확산 긴급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한 뒤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서 김무성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하게 되었다”며 “국무총리 본인도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무총리부터 수사해 줄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기간 총리직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사퇴하라는 이야기는 명시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같이 한 건 사실” 이라면서도 “직무정지는 법적으로 없는 일이고, 총리는 계속 직을 유지하든지 그만두든지 둘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결정을 못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 차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론 결정 전 이 총리가 자진사퇴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이 총리에 대한 피의자 신분 수사 촉구에 대해 “그 부분은 검찰이 판단할 몫인 것 같다”고 공을 넘긴 점도 이 같은 입장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특검도입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입장정리는 하지 못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장 특검을 주장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입장정리를 못했다”며 “특별검사 임명 추천회의를 거쳐서 임명하고, 기구를 꾸리고, 수사에 착수할 때까지 시간이 굉장히 걸리기 때문에 일단 검찰수사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은 언제든지 저희들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분위기에 따라서는 곧 도입을 추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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