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가 목적이라던 세월호집회, 반정부 폭력시위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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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4-20 07:39 조회2,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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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가 목적이라던 세월호 집회, 반정부 폭력 시위로 변질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세월호 시위, 일부 과격세력 태극기 불태워,  좌파단체 등 800여곳 참여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가 범국민대회 행사 주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집회가 열린 지난 18일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정면 충돌해 유가족 21명을 포함, 참가자 100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의경 3명을 포함, 경찰 74명이 다쳤고 경찰 차량 71대가 파손됐으며 경찰장비 368개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빼앗기거나 망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19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참가자들이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 폭력행위가 발생했다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15개 지방청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 경찰청 박재진 대변인은 파손된 차량이나 장비, 경찰관의 부상 등에 대해서는 주최측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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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집회 도중 준비해 온 태극기를 불태운 남성의 신원도 쫓고 있다. 현행 형법은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태극기를 훼손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보한 사진 등을 판독하고 있으며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국기모독죄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3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였다. 이들은 오후 430분쯤 광화문광장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며 경찰은 3.4m 높이의 차단벽을 설치하고 13,700명의 경력과 차벽트럭 18, 차량 470여대를 동원해 시위 행렬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범국민대회 집회 주최측은 경찰의 과잉 대응이 충돌의 근본 원인으로 200여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시위대 경찰버스 불 지르자선동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좌파단체의 서울 도심 집회가 과격한 폭력집회로 변질돼면서, 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시위대는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농성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경찰버스를 전복시키려고 시도하고, 버스 창문을 부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폭력 과격 시위로, 스스로 내건 '세월호 추모'라는 집회의 목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정부 청사를 점거하자. 경찰 버스에 불을 지르자"라고 선동하는 등, 폭력시위를 조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날 폭력시위가 처음부터 계획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세월호국민대책회의, 4.16연대, 민주노총 등은 18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행사를 열었다. 행사 규모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 경찰추산 8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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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정각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예정보다 약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앞서 오후 220분쯤 광화문 누각 앞에서 농성 중이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먼저 경찰과 충돌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위대 등 100여명은 16일 밤부터 광화문 누각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은 시청앞 집회에 앞서 광화문 앞 도로를 무단점거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도로에 드러눕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경찰은 해산명령을 내린 뒤 이에 응하지 않는 11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해 금천경찰서로 호송했다.

경찰은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시위를 벌인 유민아빠김영오씨 등 5명도 노원경찰서로 연행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유가족 1명과 의경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던 세월호국민대책회의는 유가족과 경찰이 충돌하자 행사를 중단하고, 430분쯤 예정된 청와대 인간 띠잇기 행사를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이동을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170여개 중대 약 13천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시위대는 광화문광장으로의 진출이 막히자, 오후 5시쯤 각각 종각, 인사동, 안국역 부근으로 흩어져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가 불법 행진을 시작하면서 도심 곳곳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다. 안국역 사거리 부근에서 경찰에 의해 길이 막힌 시위대는, 경찰에 계란과 물병 등을 투척하며 맞섰다. 이후 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에서 다른 시위대와 합류했다. 


경찰과 시위대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부근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최루액과 소화기를 뿌리며 이들을 저지했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결국 규모에서 앞선 시위대는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광장 북단으로 진입했다. 광화문광장 북단 정부종합청사 인근까지 진입한 시위대는 경찰버스를 흔들며 전복을 시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박근혜 없는 청와대는 갈 필요가 없다면서 정부종합청사를 점거하자고 선동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누가 보지 않으니 경찰버스에 불을 질러버리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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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소방호스, 나일론 로프 등을 이용해 경찰버스를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경찰벽 3개를 무너트리고 행진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버스 창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시위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일부 경찰버스는 차제가 심하게 훼손됐다. 경찰은 3번의 해산명령에도 불구하고 시위대가 물러서지 않자, 물대포차를 동원했다. 이날 벌어진 충돌로 유가족과 시위대 등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시위 참가자 중 2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 1명도 뒤로 넘어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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