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이병기140회-김기춘 40회 전화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04-21 10:24 조회2,054회 댓글0건

본문

 

성완종, 이병기 140회 - 김기춘 40회 전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여야를 막론하고 구명 전화를 걸었고, 이른바 메모 리스트에 적힌 여권 핵심 8명 중 일부와는 최근 1년 사이 100200차례에 이르는 전화 착·발신이 오간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회장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간 착·발신 기록이 40여 차례였고,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는 착·발신 기록이 140여 차례나 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해 6월까지 주일 대사를 지내다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2월 대통령비서실장이 됐다. 


·발신 기록 중 실제 연결된 횟수가 몇 차례나 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성 회장이 먼저 전화를 건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 회장이 3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 회장과 1년간 착·발신 기록이 210여 차례나 됐다. 지난달 중순경부터 성 회장과 10여 차례 만났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경 스님은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 회장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김 전 실장과 이 실장, 이 총리 등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다 만나거나 전화를 걸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thcaqtn1p8.jpg  


검찰은 성 회장 및 측근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 경남기업 법인카드 사용 명세, 회삿돈 인출 명세 등을 분석해 리스트에 오른 8명의 행적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 총리의 2013년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3000만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성 회장이 이용한 차량의 하이패스 사용 기록을 확인한 결과 성 회장이 이 총리 선거사무소를 찾아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확보했다. 


또 검찰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32008년 회사 재무자료와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32억 원의 현장 전도금외에 경남기업의 추가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재무담당 상무인 전모 씨를 소환해 성 회장의 특별사면 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21일엔 성 회장의 핵심 측근인 박모 전 경남기업 상무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폐쇄회로(CC)TV 등을 삭제하고 각종 디지털 자료를 파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20일 경남기업 임직원 5, 6명을 소환 조사했다.

권병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