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증거인멸 가담자 추가체포--수행비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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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4-22 16:55 조회1,948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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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모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함께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2일 오후 이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성 전 회장을 10년 이상 보좌해 성 전 회장 비자금의 용처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주목받는다. 경남기업 홍보팀장인 이씨는 성 전 회장이 의원직을 잃은 이후에도 비서를 맡는 등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왔다. 이씨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함께 성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인물이다. 수사팀은 이씨가 성 전 회장이 건넸다는 불법 정치자금의 규모 등을 알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씨를 상대로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성 전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는지, 혹시 그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는지, 성 전 회장이 어떤 경위로 불법 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또 지난 20일과 21일 관련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박 전 상무 외에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앞서 경남기업 측이 지난 달 18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는 과정에 CCTV를 끈 상태로 회사 내부 자료를 파쇄하거나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추가 수사를 해 왔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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