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의 키맨은 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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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4-23 06:20 조회2,4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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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500’의 키맨은 네사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총리에게 주었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타 500’ 판도라 상자가 열릴 것인가? 이 상자는 201344일 성 전 회장이 당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부여·청양)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돈 상자. 당시 성 전 회장과 이 후보가 충남 부여의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금품이 전달됐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00만원이 든 비타 500 상자가 전달됐다면 현장에서 목격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대략 4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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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은 성 전 회장과 함께 선거사무실을 찾은 운전기사 여모씨와 수행비서 금모씨와 이 후보 측의 선거사무장 신모씨와 수행팀장 김모씨 2명이다. 이들 4명은 비타 500 판도라 상자를 열 수 있는 키맨들인데,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신씨다. 그는 당시 이 후보 선거사무실 사무장으로 일했다. 선거사무실의 후원금을 비롯해 회계, 행정처리 등 선거사무 전반을 총괄했다고 한다. 선거사무실의 주요 방문자나 출입자들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이 후보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씨가 비타 500 상자를 어떤 식으로든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검찰이 신씨의 입을 주목하는 이유다. 


신씨는 이 후보 선거사무장을 지낸 뒤 현재 김모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21일 의원실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후보의 수행팀장 김씨는 당시 선거사무실에서 이 후보가 독대 현장으로 불러낸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지역기자들은 최근 이 후보가 성 전 회장이 나간 뒤 김씨를 비타 500 상자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 말을 한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씨와 비타 500 상자에 대한 후속처리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여씨는 성 전 회장이 숨진 뒤 차량에서 비타 500 상자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성 전 회장 차량의 트렁크에 비타 500 상자가 있었다. 수행비서(금씨)가 이 상자를 가지고 이 후보 선거사무실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씨는 여씨의 주장과는 달리 비타 500 상자의 전달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조만간 비타 500 상자 등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이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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