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죽기직전 장남에게 "친박에 돈 준것 사실"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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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4-24 23:48 조회2,318회 댓글0건본문
성완종, 죽기직전 장남에게 "친박에 돈 준 것 사실" 고백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전날 장남 승훈씨에게 ‘친박 실세들에게 로비를 했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보도 방영했다. 승훈씨는 성 전 회장의 마지막 고백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밝힐 예정이다. 성완종 회장은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자정에 장남 승훈씨를 불러 약 한 시간 반 동안 얘기를 나눴다. 최측근인 박준호 상무, 이용기 비서실장과 밤 11시쯤 ‘대책회의’를 가진 지 1시간 뒤다. 성회장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고백’을 한 것이었다.
TV조선 취재 결과, 승훈씨는 “아버지가 ‘친박 실세들에게 로비를 했다’고 털어놨다“고 지인들에게 밝혔다. 숨진 성 회장이 남긴 메모 속 친박계 인사는 김기춘 비서실장 등 모두 7명이었다. 승훈씨는 아버지가 속내를 밝히면서도 “‘친박 인사에게 돈 준 사실을 어떻게 검찰에 말하느냐, 검찰이 나를 죽이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검찰에 친박 비리를 폭로했다가 오히려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 회장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덮어뒀던 사실을 알렸고, 관련 메모까지 남겼다.
[성승훈]
“회사를 위해서 그런 요청이 불합리하다는 걸 아시면서도 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 돈을 주셨다기보다는 신의를 주셨다.”
승훈씨는 아버지의 마지막 고백을 검찰 조사에서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성 회장이 숨지기 직전 최측근 이용기 부장과 1분간 나눈 통화 내용도 조사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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