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가능성 커, 안보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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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7 19:06 조회2,341회 댓글0건본문
북 도발 가능성 커, 안보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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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영철 숙청 첫 반응--긍정도 부정도 없이 "최고존엄 훼손"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와 관련, 17일 첫 반응을 보였지만 현영철이 숙청됐는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하는 악담질을 계속한다면 멸적의 불소나기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편집국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성명에서 “최근 남조선의 악당 무리들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하고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모략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박근혜까지 나서서 ‘공포정치’니 뭐니 하고 우리를 악랄하게 헐뜯는가 하면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을 비롯한 여당것들이 련일 ‘북체제 불안정’이니, ‘도발 가능성’이니 뭐니 하는 것을 운운하며 ‘흡수통일을 시급해 정비’해야 한다는 망발을 줴쳐대고 있으며 극우보수언론들도 ‘숙청정치’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말하는 ‘최고존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지칭한다. 국정원은 현영철을 비롯해 김정은 집권 이후 숙청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자비한 숙청은 김정은이 ‘공포통치’를 통해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공포통치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내부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에 감히 먹칠해보려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망동을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극악무도한 특대형 도발로,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로 락인하고 준렬히 단죄규탄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 “지금 극도의 내부혼란과 통치위기에 빠져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것은 바로 박근혜 패당”이라며 “박근혜 패당이 반공화국 모략 광란을 또 다시 벌이고 있는 것은 분노한 민심의 눈초리를 딴데로 돌려 헤어날 수 없는 파멸의 진창 속에서 빠져나와보려는 데 그 흉악한 속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패당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훼손하려는 역적 무리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강철포신들이 격동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박근혜 패당과 하수인들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무엄하게 모독 중상한 데 대해 즉시 사죄해야 하며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현영철 실제 숙청 가능성 있음
북한이 17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등이 숙청됐다는 국가정보원 발표에 대한 첫 반응에서 숙청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숙청을 시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첫 반응이 숙청 자체가 아닌 외부의 비판에 초점이 맞춰진 측면을 보면 맥락상 숙청 및 처형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이어 "조선중앙TV 기록영화에 여전히 현영철 부장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 처형 당시와는 다른 수준의 사안으로 이번 숙청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일단 북한이 첫 반응에서 숙청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숙청했을, 나아가 처형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이어 "북한이 숙청을 하지 않았다면 반박하면 되는데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 등도 비판하는 상황임에도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향후 갑자기 현영철을 공개하는 식의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 기록영화에서 여전히 현영철이 삭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거나 기술적 어려움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외부 여론에 혼란을 주기 위해서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편집국 성명을 통해 숙청을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는 악담질을 계속한다면 멸적의 불소나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려는 역적 무리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강철포신들이 격동상태에 있다"고 위협하며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놀음을 당장 걷어치우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북한이 이번 반응에서 숙청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숙칭을 시인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면서 부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숙청을 기정사실화 하는 태도는 올바르지 않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 우리민족끼리의 성명 내용은 명료하고 단선적"이라며 "현영철은 숙청되지 않았는데 남한은 왜 이렇게 공포정치로 몰고가는 것이냐는 문제제기"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성명은 북한 내부에서도 공유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이번 성명을 낸 목적은 '숙청'을 남한이 만든 헛소문으로 몰면서 북한내 엘리트들의 분열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등의 숙청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처형된 간부가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한 대남도발 가능성 커, 안보 철저히 해야
북한의 대남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편집국 성명을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등이 북측의 '공포정치' '체제 불안정' 등을 언급한 것을 적극 비난했다. 성명에서는 특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는 악담질을 계속한다면 멸적의 불소나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어느때보다 북한의 대남도발과 대한민국의 안보에 신경을 쓰고 만발의 대비를 해야 할 때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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