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감사결과, "엄중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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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21 16:35 조회1,8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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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감사관실이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한 결과 집무실 리모델링에 2000여만원 낭비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엄중경고" 조치했다. 21일 국방부 감사관실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해 11월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자로 선정된 기념으로 F-35 모형을 기증받았다. 최 총장은 이 모형을 전시하기 위해 올해 11999만원을 들여 공군마크와 지휘부 조직도 등을 함께 전시하는 1차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올해 2월 기존 공사를 대부분 철거하고 다시 2095만원을 투자해 2차공사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1차공사에 들어간 1999만원의 예산을 중복투자한 것으로 감사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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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실에 따르면 공군은 최 총장이 총장으로 재직하기 이전인 201312월에 76500만원을 들여 충남 계룡대의 공군본부 총장실을 2층에서 4층으로 이전하는 1차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최 총장은 취임직후인 지난해 718900억원을 들여 1차 공사때 누락된 부분을 보완공사를 실시했다. 이에 감사관실은 총장실 리모델링 의혹에 대해 "1차공사때 이미 시공했던 부분을 재시공해 1400여만원의 예산을 중복투자한 것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최 총장의 비행단장 재직때 부대운영비 370여만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결과를 내지 못했다. 국방부 감사관은 "오래 기간이 흘러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없었다""수사중단과 관련해서도 당시 공군 고등검찰부는 내사자료를 검토한 후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압의혹에 대해서도 "외압에 의해 수사가 중단됐다고 볼만한 특별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의 부인은 군 공식행사 및 사적 목적으로 서울 공관에서는 주 1~2, 계룡대 공관에서는 월 1~2회가량 관용차를 각각 사용했고, 아들은 홍대 부근의 업무거래처 등에 가려고 10회가량 관용차를 사용했다. 지난해 7월께 최 총장의 부인이 출산을 앞둔 딸의 집을 방문할 때 운전병에게 도움을 요청해 커튼을 달았으며, 수의 장교가 1회 왕진해 최 총장 관사의 애완견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사결과에 대해 최 총장은 "본인 가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경위가 어찌되었든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가족 모두 앞으로 처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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