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늦은 대응, 메르스 비상, 163명 위험군, 26명 격리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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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작성일15-05-29 20:06 조회1,7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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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늦은 대응, 메르스 비상, 163명 위험군, 26명 격리중<2>

의사협회 "정부 메르스 관리체계 부실, 민관협동체제 구축해야"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과 관리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의사협회와 함께 민관협동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의사협회는 메르스가 지역사회 등으로 광범위하게 전염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국민들에게 SNS 등 괴담에 불안해 하지 말고 의료인 등 전문가의 조언에 귀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의사협회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메르스 관련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의사협회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10명이 발생했다는 것은 정부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방증이며 특히 의심환자가 해외로 출국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은 신종감염병 관리체계의 총체적인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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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대응매뉴얼을 현실에 부합하게 보완하고 공공목적의 격리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전문가 단체인 의협과 공조해 신종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등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SNS 등에 떠도는 메르스 관련 '병원괴담' 등에 대해선 "일부 메르스 환자가 내원했던 의료기관들을 중심으로 괴담이 퍼져 현재 해당 의료기관은 환자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보호조치, 피해보상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NS 등 괴담에 불안해 할 필요는 없고 의사 등 전문가 조언,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확진환자들은 주로 병원이나 의원에서 노출됐던 사람들"이라며 "메르스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이 이뤄졌으면 이렇게까지 발병되지는 않았을텐데 초기에 인지가 없었기 때문에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정부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사례들을 봐도 병원에서 퍼지긴 했지만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퍼지진 않았다"며 "정부에서 환자들을 음압격리병동에 격리한 채 치료하고 있고 의료진들이 보호복을 입는 등 에볼라 환자 치료할 때 수준의 준칙을 적용하고 있어 국가기관의 치료과정에서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앞서 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한 민관협동체제계 구축을 정부에 제안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의협과 함께 효과적인 민관협동체계를 구축하고 방역체계를 점검해야 하며 국민들은 의료인과 정부의 지시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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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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