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접촉자 확산 점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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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08 01:56 조회2,0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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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접촉자 확산 점점 드러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경기 부천시 1명 메르스 확진 판정300명 접촉한 듯 


7일 경기 부천시에서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감염자 수가 55명으로 늘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A(36)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에서 28일 사이 부산에 사는 B(61)씨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아버지를 문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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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도 6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A씨와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65)와 남동생(35)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아버지는 이후 사망했고, A씨는 지난달 30일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버지 장례식을 치렀다. 이후 이날부터 지난 5일까지 오한 증세를 보여 부천성모병원 외부진료소와 부천 메디홀스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시는 A씨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A씨가 300명 정도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3명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연락을 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내부를 소독하고, 방역 소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 전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고교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휴원 및 휴업한다. 


부산 메르스 1차 양성 환자, KTX·지하철·응급실 등 이용접촉자 추적 중 


6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이 KTX·지하철 등을 이용하고, 발열 증세를 보이는 상태에서 대형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61)씨에 대해 7일 부산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930분쯤 KTX열차에 탑승해 경기 광명역을 출발, 부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A씨는 지하철로 괴정역까지 이동해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약국을 방문했다. 다음날 A씨는 발열 증세를 보여 괴정동 한 개인병원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오후 4시쯤 동아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당시 A씨의 체온은 38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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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발열 증세를 확인하고 A씨를 즉시 격리실로 데려갔고, 의사가 보호 장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A씨를 진료했다. 당시 병원 측은 A씨의 증세가 경미하고, A씨가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A씨를 오후 9시쯤 퇴원시켰다. A씨는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4) A씨는 전날 찾았던 개인병원에 다시 갔고, 이후 자택을 방문한 간호사로부터 링거 주사를 맞았다. A씨는 5일에는 외출 없이 자택에 머물렀다가 6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아대병원은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응급실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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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26일에서 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에 갔다가 당시 이 병원에 있었던 국내 14번째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친척 B씨를 문병했으며, B씨는 이후 사망했다. 당시 A씨와 함께 B씨를 찾았던 B씨 아들(36·경기 부천시 거주)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A씨가 탑승했던 KTX 열차 동승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하철 동승자, A씨가 내원했던 개인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원 전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14번 환자와 접촉 890여명" 


삼성서울병원이 7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일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 64명 중 17명이 삼성서울병원의 3차 감염자다. 이는 경기도 평택 성모병원(3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은 7일 오전 1140분 병원 본관 지하 1층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 환자 17명 중 의사가 2, 간호사가 1, 환자와 보호자가 각 7이라며 모두 응급실에서 노출됐다고 밝혔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 감염자는 국가 지정 격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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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병원장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환자 675, 의료진 218명이다. 송 병원장은 “14번 환자는 당초 중동 여행력이나 메르스 환자 노출력이 없어 메르스 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었고, 폐렴 항생제를 처방했다면서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치료 받으면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35번 의사 환자의 경우, 지난달 31일 오후 처음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송 병원장은 말했다.

경기도 용인도 메르스 환자확인--근원지 삼성서울병원 유력 

경기도 용인도 메르스 환자 등장에 발병이 시작된 근원지가 어디일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지구에 거주하는 시민 2명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양성 판정 환자 2명을 국가지정 격리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2차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김씨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65세 여성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일 남편과 함께 서울삼성병원에 내원한 뒤 6일 오후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메르스 환자 정씨는 수지구 상현동에 거주 중인 49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정씨 역시 서울삼성병원을 방문한 뒤 의심증세가 발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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