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공기감염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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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11 06:06 조회1,40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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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메르스 사태’를 볼 때, 이제 가장 불안하고 걱정되는 대목은 바로 공기 감염 여부이다. 우리 보건 당국은 여전히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병원 같은 특수한 공간에서는 공기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보건 당국과 일부 전문가들은 메르스와 관련해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배제해 왔다.
[김우주/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난달 31일 : 공기 전파, 에어로졸 전파는 아니고 2m 이내의 밀접 접촉자가 감염되는 그런 상황…]
[송재훈/삼성서울병원 원장, 지난 7일 : 같은 구역이라고 하더라도 꽤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공기를 타고 떠다니면서 감염을 시키거나 그러진 않았을 걸로 보여지고.]
호흡기 감염 경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침이나 가래를 통한 감염, 이른바 비말 감염이고, 다른 하나는 에어본 감염, 즉 공기를 통한 감염이다. 공기를 통해 감염되면 사스처럼 같은 건물이나 밀폐된 공간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WHO는 주로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던 기존 입장을 버리고 병원 내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다. 기도에 관을 넣거나 뺄 때, 또 내시경을 할 때처럼 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작은 침방울이 퍼져 나갈 때는 공기 중 감염 예방법을 지켜야 한다는 지침을 내놓은 것이다.
[이근화/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농축되었던 게 '팍' 터졌다고 보시면 돼요. 스프레이 효과죠, 이런 식으로. 갑자기 확산이 확 일어나겠죠. 생각보다 좀 멀리까지.]
물론 이것은 원거리 공기감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메르스의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보건 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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