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디힐 병원 완전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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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11 11:09 조회2,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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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메디힐 병원의 완전 봉쇄 방침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신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관련 시장·구청장 연석회의'에서 "98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전염성이 왕성한 기간에 메디힐 병원을 방문했으며, 240여명의 밀착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메디힐 병원이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되지 않도록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이 병원에는 79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메디힐 병원은 '보훈처' 지정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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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원순 시장은 병원 내 메르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면서 메르스 총력 대응 방침을 전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들의 개인 정보가 공개된 것과 서울의료원 의사가 메르스 환자를 받지 말자고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공식사과했다. 한편,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밤새 14명이 추가돼 총 122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환자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임신부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박시장의 '메디힐 병원 완전 봉쇄' 조치에 대해 심각한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 이를기를 "문제는 봉쇄조치 이후 병원에 대한 보상문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 그리고 완전봉쇄의 실효성 문제다. 박시장의 발표로는 98번 환자가 거쳐갔을 뿐이고 240여명의 밀착접촉자가 드러났다는 것인데 밀착접촉이 과연 어떤형태의 접촉인지가 불분명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해석해도 240여명이 메디힐 병원에 격리된 상태거나 격리자 입장에서 다른 병원에서라도 인지치료를 받으면 몰라도 그렇지도 않고 이미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대한 보완대책없이 무조건 병원을 폐쇄, 봉쇄조치한 행위자체가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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