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병역비리의혹 MBC기자들 고발, 강용석도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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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03 11:17 조회2,297회 댓글0건본문
박원순, 아들병역비리의혹 MBC기자들 고발, 강용석도 “한판 붙자”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박원순 시장이 아들의 병역 논란을 보도한 MBC를 형사 고발할 계획임을 밝힌 가운데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이 박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 관련 재판에 적극 개입할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용석은 이전부터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지난 여성앵커 성희롱 발언 이후 국회의원을 그만둔 후 그동안 종편방송등에 출연해 오다 또 본인에 관한 성스캔들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한편, 임종석 서울시 정무 부시장은 2일 서울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의 보도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며 "박 시장 명의로 취재기자와 사회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사장 등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이며 민사상 손해배상 역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정무부시장은 "포털사이트나 SNS, 인터넷매체 통해 허위사실 생산, 유포한 세력에 대해서도 관용 없이 법적 책임을 물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강용석 변호사는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 의혹 재판과 관련해 이제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오늘 법원에서 핵심 증거를 열람 등사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판에도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앞서 지난 6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도 "박원순 시장은 아들 재판이 열리는 날 굳이 밤늦게 메르스 긴급 브리핑을 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당시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가 가짜 MRI를 통해 현역에서 4급 공익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을 앞장 서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2월22일 세브란스병원 공개 신검으로 동일인의 MRI임이 입증돼 종결된 사항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이듬해 5월 검찰은 병역법 고발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는 입장문에서 "강용석 전 의원도 이같은 주장을 하다가 2012년 2월 22일 공개 검증 이후 허위사실로 입증되자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라며 강용석 변호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검찰,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의혹 수사돌입
또 다른 한편, 지난달 13일 시민 1천여명으로 구성된 ‘박주신 병역법위반 고발시민모임’은 병역법위반 등의 혐의로 박주신 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한바 있는데 검찰은 최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11년 12월 27일 박주신 씨가 병무청에 제출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요추부 MRI는 박 씨의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고발을 진행하고 있는 차기환 우정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에 따르면,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다가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과 치과의사 김우현 씨 등의 공판이 진행되는 도중 박 씨의 병역비리를 증명할 증거가 추가로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박주신 씨를 고발한 시민단체는 이렇게 새롭게 나타난 증거와 의혹을 모아 총 1021명의 명의로 박 씨를 고발했다.
박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난달 13일 차기환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승오 박사와 김우현 원장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에 박원순 시장 측이 증인으로 출석해 줄 것을 기대했으나 3차 공판이 지나도 검찰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최종적으로 (검찰 측은) 박 시장 측에서 증인 출석을 거부한다고 하므로 공판과정에서 밝혀진 유력한 증거를 추가로 모아서 1021명의 고발인들이 추가고발했다”고 밝혔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양승오 과장도 자신이 제기한 박주신 씨의 MRI사진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비과학적, 비이성적 국가가 아니길 소망한다”면서 “MRI는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한 첨단 의료기기”라고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꼬집은 바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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