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IS자금줄 차단 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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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02 18:11 조회1,2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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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IS자금줄 차단 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러시아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단체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곧 제출한다고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1일 발표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월 원유의 불법 거래와 골동품 거래, 인질 몸값 송금 등을 제재해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원을 차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추르킨 대사는 지난 2월 결의안의 후속 조치 성격을 띤 새 결의안을 곧 제출한다면서 "현재 작업 중인 결의안이 복잡한 내용이 아니며, 곧 나올 것"이라고 AP통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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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결의안은 개인은 물론 IS 또는 시리아의 알카에다 분파인 알누스라전선(자브하트 알누스라) 등의 단체에 인질 몸값을 지급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해 자금 유입을 차단하도록 재확인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193개 유엔 회원국에 시리아에서 나온 골동품이나 고대의 역사 문화적 유적의 거래를 막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결의안에 들어 있다. 

결의안 초안은 지난주 후반에 안보리 15개 회원국 전체는 아니지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몇몇 국가에 이미 넘겨진 상태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와 미국의 목표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IS가 원유 거래나 국제 금융 시스템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인 파워 대사는 회원국들이 알카에다와 IS를 겨냥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러시아 결의안 초안을 검토해 중복 또는 상충하는 대목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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