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미국 금리인상 이어 중국증시 악재에 롤러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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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6-01-08 21:27 조회1,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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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미국 금리인상 이어 중국증시 악재에 롤러코스트

우리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인가? 개장 전엔 미국 뉴욕증시 급락 여파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189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증시가 문을 연 이후엔 중국 주식시장 흐름에 연동돼 널뛰기를 반복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에 고전해오던 증시가 연초 중국 증시 급락이란 대형 악재에 봉착하면서 대외변수 의존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3.29포인트(0.70%) 오른 1917.62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줄곧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이었다. 출발은 부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2.32%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오전 952분엔 1883.82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전 1030분께 중국 상하이증시가 2%대 넘는 강세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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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순식간에 1910.44까지 올라 저점 대비 26포인트 넘게 뛰었다. 이어 중국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코스피지수도 20여분 만에 1990선이 재붕괴되는 등 판박이처럼 중국 증시를 따라다녔다. 눈치 보기를 계속하던 장은 오후 들어 중국 주식시장 반등세가 확실해진 뒤에야 안정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줄곧 약세를 보이다 중국 증시와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2.90포인트(0.43%) 오른 682.56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 같은 내부 요인은 시장에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 

연초 중국시장 급락 공포가 워낙 컸던 탓에 한국 주식시장이 중국시장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심리적 공포가 장을 조정하는 상황에선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나 저항선 같은 각종 기술적 지표가 의미를 상실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이 외풍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제 및 증시가 글로벌 경기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한국 주식시장의 자금 수급이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장세 불안을 돌파할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점도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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