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 법정관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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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6-05-25 04:55 조회1,0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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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채권단, 법정관리 논의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이 수 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고도 경영이 개선되지 않아 채권단이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STX조선 채권단은 오는 25일 회의를 열어 STX조선에 대한 재실사 결과 초안을 바탕으로 향후 구조조정의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내용에는 자율협약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실사 결과의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의사결정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TX조선은 업계가 장기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서며 재무여건이 악화됐고, 2013년부터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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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동관리 이후에 채권단이 4조원 이상을 썼음에도 STX조선은 20131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추가로 4000억원을 지원하고 특화 중소형 조선사로 탈바꿈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고, 그 과정에서 우리·KEB·하나·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탈퇴했다. 그 결과 채권단에는 산업은행(48%), 수출입은행(21%), 농협(18%) 등 국책·특수은행 등만 남게 됐다. 현재 STX조선의 금융채무는 총 6조원에 이른다. 지난달 정부가 조선·해운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을 독려하고 나서자, 채권단은 STX조선의 재무와 경영상태에 대한 재실사를 진행하며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최근 재실사 결과 초안을 받아든 채권단은 앞으로도 STX조선의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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