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난화 속도, 세계평균 두 배 빨라…기상이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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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3-28 21:29 조회1,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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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상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각종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상국 정궈광(郑国光) 국장은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전날 진행된 활동에서 "20세기 중엽 이후 중국의 기후가 점차 따뜻해지는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23도씩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세계 평균치의 두 배"라고 밝혔다.

정궈광 국장에 따르면 중국은 전형적인 계절풍 기후 국가이지만 20세기 중엽 이후로 고온, 건조, 폭우, 태풍 등 기후변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21세기 이후로는 이같은 기상재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평균치보다 8배나 많다.

이같은 기후변화는 밀, 옥수수 등 주요 농작물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종 변이, 퇴화 등의 생태계 악화를 심화시켰다. 더욱이 온실가스가 계속해서 대량으로 배출돼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 중국이 현재 직면한 기후 변화와 재해 위험도 커지고 중국의 칭짱(青藏)철도, 남수북조(南水北调) 등 거대 프로젝트의 진행 및 운영과정에도 심각한 위협을 미칠 전망이다.

정궈광 국장은 "우리가 당면한 기후 변화의 도전에 맞서 후대에 좋은 환경을 물려주려면 자연을 존중하고 순응하는 이념을 확립하고 자발적인 기후변화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재복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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