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뱅크런'-실금리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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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4-06 14:05 조회1,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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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중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84%의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저금리 시대의 심화로 정기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본격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정기예금에서 2개월 동안 125000억 원의 뭉칫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1년 유지 및 우대금리 미적용 기준, 청약 및 연금은 제외)들이 조사된 결과, 정기예금 상품 38개 중 32(84.2%)의 금리가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1.9%)를 밑돌았다. 1.9% 이상인 상품은 6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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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만 해도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2.11%를 기록했는데, 한 달여 사이에 2%대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수신 잔액도 크게 줄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한국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예금 수신 잔액은 지난 12월 두 달 동안 125000억 원이나 감소해 2월 말 현재 5447000억 원(잠정치)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연초에 정기예금 가입자가 증가해 온 추이를 고려하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만 해도 1분기에 정기예금 잔액은 145000억 원이나 증가했었다. 한국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전격 인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대 기준금리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시중은행에서의 예금 이탈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은 예대 마진과 수수료 장사에 의존해온 국내 금융산업이 초저금리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소득 증대로 경기 회복을 앞당기는 자산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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