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항일애국투사 백정기(白貞基)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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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주기자 작성일19-08-17 00:27 조회1,8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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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항일애국투사 백정기(白貞基) 의사
백정기 의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삼의사(三義士) 중 한분이다. 1896년 1월 19일 전북 부안군 부안읍 신운리 운기마을에서 아버지 백남일과 어머니
윤옥문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는 용선(溶善) 호는 구파(鷗波)다

1933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동지들과 중국 주재 일본 공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암살하려 계획을 짜던 도중 체포됐다. 법원에서 백 의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1934년 6월 5일 일본 나가사키현 이사하야 형무소에서 순국한 항일애국투사다.

백의사가 감옥에서 옥사하기 며칠 전 같은 감옥에 수감된 이강훈과 원삼창 의사에게 한 유언이 있다.
“나는 얼마 살지 못할 것 같다. 동지는 몸이 건강하니 자중자애 하여 출옥하거든 만일 독립이 안 되었으면 나를 조국 땅에 묻지 말고 독립이 됐으면 나의 유해를 조국 땅에 묻어 주되 무덤 위에 꽃 한송이만 꽂아주기 바란다.”고 한다.

효창공원 삼의사묘에 모셔진 이봉창 윤봉길 그리고 백정기 의사. 그런데 백정기 의사는 다른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그가 지향했던 아나키스트 단체인 ‘조선무정부주의자 연맹’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많이 없었기에 사람들은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동지들을 위해 정육점에서 외상도 서슴지 않던 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자유로워진 사회 덕분에 손자인 백재승 씨는 할아버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며 하나의 사람으로 그리는 중이다. 며느리 양순애 씨는 거사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 백 의사의 한을 안타까워한다. 백 의사 묘에 제사상을 만들어 갈 때 시부모님들께 들었던 백 의사가 좋아할 음식들로 채운다고한다.
그리고 숟가락을 여러 개 꽂은 밥솥이다. 지금에서라도 동지들과 맘 편히 배불리 나눠먹었으면 하는 양순애(백정기 의사 며느리) 씨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추적사건25시 양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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