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워싱턴 타격 가능 ICBM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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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29 20:32 조회1,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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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워싱턴 타격 가능 ICBM 준비중"

북한이 "2012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신형 ICBM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8일 북한이 사정거리 1만3,000㎞로 추정되는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의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을 개축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은하 3호를 우주 비행체라고 주장했으나, 국제사회는 사실상 ICBM 시험발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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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서해 로켓 발사장을 촬영한 일련의 상업용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발사장 내에서 새로운 건축 작업이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은하 3호보다 더 큰 대형 발사체를 감당할 수 있는 발사대 증축작업이 지난해 마무리됐는데도, 발사대의 동쪽 끝에 건물이 신축되고 건물과 발사탑을 잇는 플랫폼이 여전히 건설 중이라는 분석이다. 38노스는 “북한이 중국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를 모방해 장거리 로켓의 조립과 공정, 점검을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 “새로운 발사장의 건설은 북한이 이전보다 사정거리가 훨씬 길어진 대형 ICBM의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새로운 ICBM의 성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은하 3호’ 로켓 사정거리가 미국 중서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1만3,000㎞로 추정됐던 만큼 신형 ICBM은 미국 동부 워싱턴과 뉴욕까지 도달하는 1만6,000㎞ 가량의 사정거리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은 이날 북한의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수중발사 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결정했다. 유엔 산하 북한제재위원회가 진행할 이번 조사에서 북한이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추가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이날 논의에서는 북한의 SLBM 수중발사 시험이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안보리 이사국간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유엔 소식통이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서방은 명백한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수중발사 시험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북한 문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ㆍ통일의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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