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 다시 급증---예금인출 고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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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01 15:19 조회1,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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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우려 다시 급증예금인출 고객 증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리스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해 국제 채권단과 벌이는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가 지난달 말을 목표 시한으로 잡았던 실무 협상이 타결을 보지 못하자 그리스 측은 채권단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기고한 글에서 채권단이 그리스에 불합리한 요구들과 가혹한 긴축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FT"협상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주 단 이틀 동안 8억유로(9756억원)의 돈이 그리스 은행에서 빠져나가 광범위한 뱅크런(대량예금인출)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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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총리는 "지금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고집스럽고 비협조적인 그리스의 태도 때문이 아니라 무리한 요구들을 하는 채권단들 때문"이라고 썼다. 치프라스 총리의 비난은 국제통화기금(IMF)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그리스는 IMF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채권단과의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IMF가 특히 그리스의 공공연금 감축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EU 정상들은 그리스에 IMF의 동의 없이는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란 점을 그동안 강조한 바 있다. 그리스는 그동안 국제 채권단과 벌이는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계속 밝혔지만 채권단은 타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그리스의 가브리일 사켈라리디스 대변인은 채권단과 지난달 31일까지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협상을 낙관했지만 그리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는 점점 커졌고 당장 다음 달 5IMF에 갚아야 할 부채 3억유로(3626억원) 마련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가 다음 달 중순까지 IMF에 상환해야 할 부채는 122500만유로(14824억원)에 이른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이 커지자 그리스 은행에서 예금을 빼가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91700억유로(2073천억원)를 웃돌던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 잔고는 올해 413936천유로(1699천억원)로 떨어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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