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리비아 내전 지도자 제재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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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06 21:04 조회1,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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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리비아 내전 지도자 제재에 반대

러시아와 중국이 리비아에서 내전을 벌이는 두 세력의 지도자들에 대한 유엔제재에 반대하고 나섰다고 유엔 주재 서방 외교관들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4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해 트리폴리 의회를 공격한 비이슬람계 친정부 민병대 사령관 오스만 믈레카와 트리폴리를 장악한 이슬람계 '리비아의 여명'을 지지하는 미스라타 정치인 압둘 라흐만 스웨흘리에 대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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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는 오는 8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리는 평화협상에 앞서 '정치적 절차를 손상하는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믈레카와 스웨흘리가 유엔 중재 평화협상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대한 제재부과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두 사람의 행동에 대한 증거나 자료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국도 곧 열릴 평화협상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는 제재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러시아에 가세했다.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도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제재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리비아 정파들은 지난 1월 제네바 협상에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단일정부를 세운다는 데 합의했지만, 평화협상은 몇 달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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