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관악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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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3-30 11:27 조회1,592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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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0일 4·29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재보선 승리를 위한 표심잡기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관악구 신림동 오신환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지역 발전 공약을 점검하는 등 사실상 선거 지원에 나선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할 예정이어서 여당이 관악을 승리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현장 최고위 이후에도 신림동에 위치한 노후 건물인 강남아파트를 방문하고, 난곡 119안전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안전 점검 행보에 나선다. 오후에는 구로디지털밸리에서 '힘내라 중소기업 희망 캠패인'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 출정식을 갖는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이날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정태호 후보의 4·29 재보선 승리를 다짐한다.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관악구 난곡로에 위치한 난향꿈둥지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다. 난향꿈둥지는 지난 2013년 서울시 디지털방송전환지원센터 철수 이후 빈건물로 사용되지 않던 공간을 최근 리모델링하면서 어린이와 사회적 기업인을 위한 주민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문 대표는 이후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유능한 경제정당의 길'을 주제로 재래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갖고 이후 율곡경로당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동영 출마, 새누리“유리할 것” VS 새정치“명분없는 일”
4·29 재보선을 한 달 앞둔 30일, 정동영 전 의원의 서울 관악을 출마가 사실상 결정됐다. 일단 여야의 희비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 있을 것”,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굉장히 명분 없는 일”이라며 각기 다른 관점에서 정 전 의원의 출마를 평가했다.
정동영의 출마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저희가 평가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야권 후보가) 많이 나오면 선거는 구도싸움이니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양 사무처장은 “다른 당 내부 사정을 얘기할 건 아니지만 출마한다면 굉장히 명분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전신의 당대표이셨고 대통령 후보까지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분이 탈당해서 타당의 후보로 나오는 게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복잡한 판세 속, 여야 사무총장은 각각 ‘지역일꾼론’과 ‘경제심판론’을 이번 선거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주판알을 튕겼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를 치르는 지역들이 상대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이 침체된 측면이 크다”면서 “지역밀착형으로 경제 살릴 일꾼 선거를 전략으로 임한다”고 전했다. 양 사무총장은 “민생 제1경제 정당에 걸맞게 경제 실정론을 기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어 “박 정부 2년간 불통, 인사, 가계 부채, 높은 청년 실업 등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천인공노할 방산 비리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왔던 박근혜 정부의 경제 무능을 이번 선거전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인 셈이다. 이에 이 사무총장은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경제 지표가 사실 많이 나아졌다”면서 “경제가 세계적으로 어렵지만, 이런 상황에서 박 정부가 잘 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의 경제심판론을 반박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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