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제인, '국민공천제' 합의, 선거구획정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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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28 13:20 조회1,567회 댓글0건본문
김무성·문제인, '국민공천제' 합의, 선거구획정 이견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내년 20대 총선에서 '안심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총선 예비후보 등록 기간을 선거일 6개월 전으로 하고, 여성·청년·장애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내용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선거구획정 기준 마련에는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김·문 두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지역구인 부산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1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됐다. 우선 내년 총선 공천 방식에 대해선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시급한 김 대표와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국민공천단'을 통한 공천의 전제조건인 안심번호를 법제화해야하는 문 대표가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정개특위에서 논의되는 안심법호 도입을 합의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을 정개특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심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제는 선관위가 주관하되, 일부 정당만 할 경우 역선택 방지 방안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예비후보 등록기간을 선거일 전 6개월로 확대했고 정치신인·여성·청년·장애인을 위한 가산점 부과를 법에 두고, (경선)불복에 대한 것도 법으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당 대표는 투표시간 연장, 투·개표 신뢰성 확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에 동의했고 앞으로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달 13일까지 확정해야 하는 20대 총선 지역선거구 획정의 기준 마련에는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선 전 계속 주장해왔듯이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자고 했지만, 문 대표는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의견 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문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연계해 논의될 문제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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