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에 "논쟁 끝내고 민생 챙겨야…예산·법안처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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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0-17 18:47 조회1,441회 댓글0건본문
새누리, 야권에 "논쟁 끝내고 민생 챙겨야…예산·법안처리 주력"
새누리당은 17일 내주 상임위가 일제히 열리면서 올해 정기국회가 본격 가동되자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공방을 멈추고 민생경제에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제19대 국회의 마지막인 데다 내년 4월 총선까지 맞물려 시간이 부족한 만큼 내년도 예산안과 그동안 통과가 미뤄졌던 각종 법률안 심의에 주력해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맞서 장외 여론전에 나설 경우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주말 동안에는 상황을 주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정부가 행정예고 중인 만큼 그 절차를 기다리고, 폭넓은 여론 수렴을 하도록 하면 된다"면서 "이후 학계의 전문가들이 심층 논의를 거쳐 편향되지 않은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이 역사교과서의 내용에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집필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간섭하지 않는 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정치권은 예산안과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는 데 촌각을 다퉈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야권이 역사교과서를 고리로 내주 '정치지도자 연석회의' 발족을 추진하는 등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총선용 야합'이라며 비판을 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역사교과서를 핑계로 야권 야합이라는 고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국회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것도 바로 이 야권 야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앞에서는 역사교과서를 지키겠다고 하고 뒤로는 총선에 이겨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라는 것을 국민께서는 훤히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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