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룰 ‘결선투표 가점·방식’ 놓고 갈등, 아직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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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1-08 20:53 조회1,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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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룰 ‘결선투표 가점·방식’ 놓고 갈등, 아직 미확정

새누리당은 8일 4·13 20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 확정을 시도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핵심쟁점인 결선투표 범위와 가점 반영 여부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친박(親朴·친박근혜)·비박(非朴)계간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달라서다. 이로써 공은 다시 당 최고위원회의로 넘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공천룰 확정을 위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가점 반영 여부는) 결정이 안됐다.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결선투표 범위와 관련해) 오차범위 내로 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왔지만 최종 결정은 안됐다”고 했다.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는 이날 1차 경선 1·2위 후보자 간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면 결선투표를 하는 것으로 잠정합의안을 보고 했으나 격차를 더 좁혀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유보됐다. 결선투표시 가점 반영 여부도 결정하지 못했다. 황진하 특위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회의직후 “결선 투표시 (가산점을) 한 번 두 번 할 때 계속 줄거냐, 오차범위는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디테일 한 부분은 내일 의총에서 논의 한다”고 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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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쟁점안이던 여론조사시 국민-당원 반영 비율(7대3)과 정치신인에 가산점(10%)을 주는 대상(장관 출신 후보자 제외)은 특위에서 논의한 잠정합의안대로 확정됐다. 이날 추인을 받지 못한 쟁점안은 오는 11일 최고위에서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최고위에서 결론을 낸다해도 당규에 반영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안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황 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최고위에서 결정해도) 전국상임위 열고 당규에 반영해야 하는 결정과정이 남아 있어서 중론이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의총에서 (공천룰이) 통과됐다면 (당규 반영) 절차에 들어가는 데 결론이 안 났으니까 최고위에서 다시 한 번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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