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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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주기자 작성일24-04-19 08:12 조회643회 댓글0건본문
[추적사건25시 양동주 기자]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4월 18일(목) 국회의원회관실에서“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4 총선 이후 여당의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재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8월부터 수도권 위기론에 대비하기 위한 보수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오늘 세미나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위기를 몰랐던 국민의힘 총선은 예견된 참패였다”라고 총평했다. 또 윤상현 의원은, “총선참패의 구조적 원인은 영남 중심적 한계로 공천에 매달리고 바른 소리를 할 수 없었던 것에 있고, 이를 제대로 혁파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이번 여당 총선 참패는 대통령 책임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 1차적 책임이 있다. 우리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조기 전당대회는 총선 패배의 혹독함을 모르게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혁신위 성격의 비대위’를 만들어 환골탈태하기 위한 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모택동도 공산당 본부를 폭파시키며 문화혁명했다”언급하면서, “우리 당에 대해 호되게 질책하고, 폭파시키는 각오로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환골탈태하여 변화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정치컨설트 민’의 박성민 대표는 “한국 보수정당 3연속 패배, 집권당 패배는 헌정사상 처음이며, 세 번 지는 동안 당명이 모두 다른 것도 처음”이라고 분석하고,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는 당심을 만들고, 당심이 윤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과거의 비주류는 선거, 세계화, 탈냉전을 통해 주류가 되었던 것을 인정하고, 보수도 신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수도권에서 악전고투한 중진이 나서야 하고, 민심 100% 구조가 안된다면 적어도 50:50 비율로 민심을 반영한 당 지도부가 나와서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험지’인 수도권에서 출마한 당선인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이유는 조직에 충성하지 않겠다는 공정함에 대한 믿음과 대한민국이 당면한 국가 과제에 대한 희망인데 이번 총선에서 2가지 모두 깨졌다”고 총평하면서, “민주공화정에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이를 통해 이재명, 조국 등 범죄피의자들에 대한 문제는 그림자처럼 잃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586세대, X세대가 100만명에 이르는 등 인구 비중이 달라져 인구구조상 민주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 수권정당으로서 청년, 중도, 보수가 대 연합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실용중시, 야당과의 대화, 탈권위 등 국정운영의 변화를 주문했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도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의 참패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며, 보수세력의 궤멸이다”고 일갈하면서, “보수가 위기의 본질을 모르고서는 향후 지방선거, 대선에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보수 재건설을 위한 전당대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영남인사가 당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 새로운 아젠다를 만들어 내 당 해체 수준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의 예견된 참패가 윤석열 정권 3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향후 30년간 보수세력을 육성, 견인, 혁신해 나가기 위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수도권 당선자들이 나서면 수도권 민심이 화답할 것이며, 수도권 민심이 답하면 영남도, 국민도 화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재섭 서울 도봉구갑 당선인은 토론자로 나서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보수 재건을 강조했음에도, 이념 선명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총선까지 가져왔다”고 하면서, “지는 게 익숙한 여당 내부인식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한 “냉철한 분석 없이 조기 전대 논의가 나왔고,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 성격이 있고, 모든 이슈의 블랙홀이 되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만병통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기전대는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이불을 덮어놓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또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천할 용기를 가지고 낙선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수도권 선거를 치른 낙선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전당대회를 당원 100% 구조로 우리끼리 잔치를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정당은 국가 권력의 배타적 통로이고, 정부여당의 책임을 다하며, 국민혈세로 당이 운영되는 것을 감안해 당원은 아니더라도 지지와 관심을 가진 국민들께 투표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는 “보수가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한민국 존립할 수 있을지 근본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인구문제, 저출산문제와 2030의 문제는 직결되어 있는 만큼,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현실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천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보수의 정치적 과제는 지키고,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것인데, 현실정치에서는 개인적 기득권에 사로잡혀 권위, 미덕, 결과 책임을 외면하고, 극단적 이기주의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출세지향적·생계형 정치인이 아니라 우국지사형 정치인이 많이 나오고, 육성하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원을 독립시켜 제대로된 싱크탱크 역할을 주문하며, 출마자들에 대한 기본소양 교육을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22일에는 “험지 출마자들에게 듣는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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