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 지도부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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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06 14:18 조회1,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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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등 공적연금 강화방안이 포함된 데 대해 새누리당 최고위원,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제대로 알고 지적하길 바란다"'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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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이를 둘러싼 당내 잡음이 이어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를 직접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합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백지화시켜야 한다""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저 자신도 모든 직을 걸고 철회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은 국민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양당 두분 대표의 미래만을 위한 안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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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합의안은 퍼주기식,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의 전형이고 비열한 거래라고 비춰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릴 경우 국가 재정은 1600조원 넘게 들어간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기가 찬 것은 이렇게 절감한 20%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쓰겠다고 합의한 대목"이라며 "모양만 개혁을 부르짖고 실제 내용은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해 부르짖었지만 결과는 나라 망치는 쪽으로 가고 있다""50%에 대해 합의해 준 바 없다고 얘기하지만 이것은 변명이다. 고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의원도 "공무원연금 개혁 한다더니 엉뚱하게 국민연금을 개악해 혹만 더 커진 꼴"이라며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겠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야당에 된통 되치기 당한 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료를 독박 쓰든 말든, 보험료 폭탄을 맞든 말든 현재 세대만 생각하는 야당의 무책임에 우리가 끌려간 꼴 밖에 안되지 않느냐""국민연금 개선 부분은 좋지만 끼워넣기 개악 부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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