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체제 기로에 서, 5월3일 전당대회 시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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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4-27 13:31 조회1,3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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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체제 기로에 서, 53일 전당대회 시기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320대 총선 당선자와 당무위원들 간 연석회의를 소집해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전대 연기가 결정되면 김종인 체제는 연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크며, 예정대로 7월께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다. 박광온 당 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53일 오후 2시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해 전대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대 시기 문제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현재 더민주는 당초 예정대로 7월께 전대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측과 전대를 연기해 김종인 지도체제를 좀 더 연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붙고 있는 상태다. 박 대변인은 "연석회의 전에 중진의원들 주도로 당선자,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그 다음 당무위를 열어 전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함께 자리한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그간 당내 결정구조를 보면 전준위(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기를 논의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최고위에서 결정했다. 합의에 의해서 (결정)했다""이번엔 조기에 하자는 의견과 연기 의견이 있기 때문에 전준위에서 결정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54일 오전 10시에는 당선자 모두가 모여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를 마침으로써 조기에 당 체제를 정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청문회" 검토

한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7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우리 당은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통해 사건 진상의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옥시와 같은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절대 용납하면 안 된다. 정부가 기업의 횡포와 반(反)윤리를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다른 정당이 동참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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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가습기 피해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고, 작년에 신고돼 조사 중인 사망자가 79명, 올해 사망한 14명까지 239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문제가 별로 부각이 되지 않아 대처가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사망자 70% 이상을 발생시킨 다국적 기업 옥시는 사과와 배상은커녕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옥시는 제품 중독성을 인지하고도 상품을 생산 및 유통했다. 업무상 과실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연구결과를 숨기거나 조작하고, 연구자료를 매수한 정황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옥시는 질병관리본부의 가습기와 폐손상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 역학 조사 결과를 부정하고 황사 꽃가루 때문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며 "심지어 공동전문가보고서를 통해 가습기 오염 때문에 폐손상이 발생했다며 소비자 잘못으로 돌리는 억지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전날(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간담회 내용과 관련해선 "별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언론사 간담회를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지금까지 박 대통령이 추진한 것에 대해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3당 대표를 만나겠다"며 영수회담 개최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만약 그런 회담이 허심탄회하게, 우리나라의 당면하는 사안에 대해 얘기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하면 환영"이라며 "그때 정식회의가 개의되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당내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난 전당대회를 연기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 실질적으로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당내 의견이 조율되는대로, 당의 당선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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