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동거남에게 강간당한 친딸... 혼인 강요한 엄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2-08 15:10

본문





[류재복 대기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자신의 동거남으로부터 성폭행당한 친딸에게 동거남과의 혼인신고를 강요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친모 신모(44·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신씨는 2013년 초 자신과 동거하던 김모(42)씨가 친딸을 성추행한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해 2월 김씨에게 성폭행당한 딸이 임신했는데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호·양육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12월부터 신씨의 친딸(당시 15세)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켜 아이를 출산, 지난해 8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신씨는 자신의 동거남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자 석방을 돕기 위해 친딸에게 김씨와의 혼인신고서를 구청에 제출토록 종용했다. 또 자신의 친딸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자발적으로 혼인했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을 강요하고 재판부에 김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딸과 함께 김씨를 수차례 찾아가 면회하고 혼인신고를 종용하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검찰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자 항소한 김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신씨에 대해서는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하고 김씨를 상대로 혼인무효소송도 진행 중이다. 신씨의 친딸은 성폭력피해자지원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아동보호기관 등의 도움으로 출산한 아이를 돌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 내 아동 성폭행 사건에서 보호자로서 보호를 소홀히 하고 가해자 석방을 위해 미성년 피해아동에게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친모를 입건하고, 피해자 지원단체와 협력해 피해아동에 대해 적극적 보호조치를 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226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