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성완종 검찰수사, 대선직전 새누리에 2억전달 진술나와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04 10:18

본문

 

성완종 검찰수사, 대선직전 새누리에 2억전달 진술나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검찰, 성완종 빼돌린 은닉자료 확보 


성완종 리스트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012년 총선 당시 선거자금 지출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수사팀은 지난 318일 경남기업 압수수색 이후 박준호(49·구속) 전 상무와 이용기(43·구속) 부장이 CCTV를 끈 채 쇼핑백에 담아 빼돌린 자료를 확보했다. 두 사람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한 뒤 강하게 추궁해온 검찰은 최근 이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th5b65d2.jpg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A4 용지 수십쪽 분량의 서류 형태다. 성 전 회장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20124월 총선 과정에서 집행한 자금 내역과 함께 비서실 운영비 지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 등은 이 자료를 폐기하지 않고 경남기업의 다른 부하 직원에게 맡겨 보관했다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총선 비용 집행 내역을 분석하며 리스트 인사들에 대한 정치자금 전달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지 따지고 있다. 수사팀은 경남기업의 증거인멸을 정치권 로비와 떼어놓을 수 없는 동전의 양면으로 본다. 검찰 관계자는 어딘가에 중요한 증거가 존재한다면 핵심 증거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아 20116월 홍준표(61) 경남지사에게 건넨 인물로 지목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재소환해 조사했다. 윤씨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1억원 전달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해 왔다. 홍 지사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완종측, 대선 직전 새누리에 2억 전달" 진술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부터 "성 전 회장이 2012년 대선 직전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2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지난 대선 때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고 폭로한 시기와 액수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성 전 회장 측근 진술과 메모에 등장하는 '홍문종 2억원'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thca90u2n0.jpg  


이와 관련, 한장섭 경남기업 재무담당 부사장도 검찰 조사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에게 비자금 2억원을 현금으로 만들어 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문종 의원은 "한 푼이라도 받았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또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지난 2일과 3일 두 차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조사에서 윤씨는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bvfd.jpg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2011년일 겁니다. 5~6월쯤 되는데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원을 캠프에 가 있는 윤승모를 통해서 전달해줬고"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사흘 전에도 측근인 박준호(구속) 전 상무와 이용기(구속) 비서실장을 데리고 입원 중인 윤씨를 찾아가 당시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하고 있고, 박 전 상무와 이 실장도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말을 윤씨한테서 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홍 지사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주요사건

Total 2,258건 14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