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검찰, 문고리 실세 '이재만, 안봉근' 긴급체포-‘국정원 돈 상납받은 혐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10-31 15:56

본문

검찰, 문고리 실세 '이재만, 안봉근' 긴급체포-‘국정원 돈 상납받은 혐의

검찰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중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긴급 체포했다. 긴급체포 혐의는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돈을 상납 받은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1"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돈을 상납 받은 혐의를 수사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혐의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자체조사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검사 양석조)가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포착됐다. 검찰은 지난 24일 대기업에게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출석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20시간 가까운 마라톤 조사를 벌이던 중 이 전 실장으로부터 박근혜 정부시기 국정원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dksga.jpg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임기의 전반인 지난 20134월부터 최근까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나아가 같은 시기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이병기-이병호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런 '상납'은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액수를 특정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전직 국정원장과 전직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압수수색과 체포 영장이 발부될 정도라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주고받은 경위와 목적, 돈의 사용처 등을 추가로 조사해 구체적인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정호성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 당시에 정 전 행정관만이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고, 나머지 이재만, 안봉근은 국회 국정조사에 불출석한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져 추가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검찰이 이 돈의 사용처를 밝혀낸다면 국정농단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전망으로 보인다..

박지원,“이제 우병우, MB

한편, 이재만, 안봉근이 긴급체포되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MB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헌재, 대법, 감사원, 법무부, 법제처 종합국감을 앞두고 낭보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oebfr.jpg 

박 전 대표는 문고리권력 3인방 중 편하게 국회위증죄로 재판받던 이재만, 안봉근이 긴급체포 되었다는 속보다라며 이제 우병우 전 민정수석, MB(이명박 전 대통령) 이라고 발언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매년 국정원 특활비 중 10억 원을 청와대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받은 돈을 다시 윗선에게 전달했는지에 대한 여부와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헤드라인

Total 3,242건 17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