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막무가내 한상균 “당분간 안나가”, 조계사 곤혹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2-07 21:12

본문

막무가내 한상균 당분간 안나가”, 조계사 곤혹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이 7"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의 반응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조계종은 한 위원장의 이날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화쟁위원회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전망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화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 대화와 중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쟁위는 지난달 16일 조계사에 은신한 한 위원장이 중재를 요청하자 각계 인사와 만나 대화를 해 왔으며, 지난 5일과 6일에도 각각 두 차례 한 위원장을 만나 거취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hds.jpg

                                  한상균 거취 기자회견  


반면 신도회 측에 6일 퇴거를 약속한 조계사는 한상균이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는 데 대해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조계사 관계자는 "한 상균의 처사는 황당무계하기 그지없다"면서 "앞으로 일정이 많아 대승적 결단을 원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상균이 체류 시한을 넘겨 조계사에 머무르면서 그의 은신에 반대했던 신도회의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회견문을 대독하자 건너편의 건물에 있던 신도들이 창문 밖으로 "왜 나가지 않는 것이냐", "약속을 지켜야지"라고 외치기도 했다. 

경찰, "법집행 다각적 검토 

경찰은 당장 자진퇴거하지 않겠다는 한 위원장의 입장이 나오자 "지금 단계에서는 조계사 경내 강제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계사 쪽에 공식적으로 영장 집행을 하겠다고 요청하거나 물밑 조율 등 여러 방안이 있다""조계종과 민주노총 간 논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없으면 경찰의 선택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도 단계를 밟아서 강제진입 명분을 쌓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계획을 짜서 대안을 검토하는 건데 예를 들어 5단계를 짜놓았다가 2단계쯤에서 해결이 되면 강제집행을 검토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hgtdf.jpg 


경찰 '한상균 사수대' 1명 구속수사대상 600 

경찰청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한 위원장이 지부장을 지낸 금속노조 산하 쌍용차 지부 노조원으로 지난달 14일 한 위원장이 서울 프레스센터 18층의 언론노조 사무실로 피신할 당시 이른바 '사수대'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한 위원장에 대한 검거 작전을 펼쳐 프레스센터 로비까지 진입했으나 사수대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검거에 실패한 바 있다.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경찰이 지난달 14일 집회와 51일 노동절 집회 등에서 폭력·과격 시위를 벌이거나 한 위원장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씨를 포함해 이날 현재 596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는 전날(6)에 비해 11명이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구속 9, 불구속입건 126, 체포영장 발부 6, 훈방(고교생) 1, 출석요구 454명 등이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헤드라인

Total 3,242건 27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