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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불붙는 공수처 수사대상 1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서 수사대상 1호를 어디로 정할 것인지 그 대상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다.

검찰을 향한다면 대상이 윤석열 총장이냐 아니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냐를 두고도 예측이 설왕설래이다.

또 문 대통령 측근과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는 등 각 주장도 여러 가지이다.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그 수사대상 1호는 공수처 이미지와 수사 폭을 가늠할 것으로 벌써부터 국민의 관심사이다.

여권에서는 ‘검찰개혁’을 우선 기조로 그간 많은 시간을 끌어서 출범한 만큼 검찰을 수사대상 1호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검찰개혁의 취지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한다는 것이니 만큼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고 가늠하고 있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호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이 지검장에 대한 의혹부터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수처 출범 취지가 권력형 비리 수사에 있고 김진욱 처장이 출발하면서 심사에서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힌 취지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며 "권력형 비리 최정점은 대통령과 그 주변 측근 실세들의 비리"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역시 라디오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는 검찰개혁 상징으로 내사권·수사권·기소권·공판권까지 다 갖고 있던 대한민국 검찰 권력을 견제와 균형의 원리 위에 굳건하게 세우는 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었다"면서 "아무래도 공수처 제1호 사건은 검찰과 관련된 사건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초대 공수처장으로 취임한 김진욱 처장은 지난 19일 국회 법사위에서 여권 일부에서 윤 검찰총장이 수사대상 1호라는 예측하는 것을 두고 "1호 대상을 선택하거나 수사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하겠다" 고 답변한 바 있다.

현재 공수처는 조직 구성을 진행 중에 있어서 수사 개시는 아마 음력설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